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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대박' 여수미남크루즈 선상투어 '비결'

[여름특집⓶] 여수해양레저의 모든 것...미남크루즈 선상불꽃투어
국내 최대 유람선 투어로 여수관광1번지 만든 오뚜기 인생 임규성 대표
"92인승 국내최대 고급요트로 제2도약 이루겠다"
"여수는 천혜의 관광자원 보유한 축복받은 도시...해양관광산업 발전 일익 담당할터"

  • 입력 2022.06.21 09:30
  • 수정 2022.06.21 12:01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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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2년간 맘편히 여행한번 제대로 못했던 사람들이 서서히 일상을 회복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여름철을 맞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코로나 이전 매년 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 여수는 요즘 연일 밀려드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여수넷통뉴스>는 여름특집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여수의 해양관광을 시리즈로 보낸다 -편집자주-

▲ 여수관광1번지 만든 미남크루즈 선상불꽃투어 모습 ⓒ임규성 제공
▲ 여수관광1번지 만든 미남크루즈 선상불꽃투어 모습 ⓒ임규성 제공

 

사랑하는 엄마 ~♡ 윤경자 여사님! 칠순을 축하드려요.

저희는 충남 천안시에서 여행 온 가족입니다. 아들, 딸, 사위, 손자, 손녀 11명 대가족이 어머니 칠순을 맞아 이곳 여수로 가족여행을 오게 됐습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게 여행하러 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여수 여행을 와서 많은 추억을 쌓고 갑니다. 아빠, 엄마~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사랑하는 가족 일동

선상불꽃놀이가 끝나자 잔잔한 방송 소리가 선내에 울려 퍼졌다. 칠순을 맞은 어머니를 위한 이벤트에 11명 대가족이 여수에서 맞이한 미남크루즈에서 본 선상불꽃투어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불꽃놀이와 함께 울려퍼진 복면가왕 손승연이 부른 '바람의 노래'는 가슴 찡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감동의 불꽃놀이... 눈물바다 된 여수밤바다 선상불꽃투어

▲ 직접 선내 방송중인 미남크루즈 임규성 대표의 모습 ⓒ심명남
▲ 직접 선내 방송중인 미남크루즈 임규성 대표의 모습 ⓒ심명남

돌산대교 국동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뜨자 선내방송이 퍼졌다. 미남크루즈 임규성 대표는 유람선에서 여수의 이곳 저곳을 알리는 방송을 10년째 진행중이다. 해설사가 따로 없다. 임대표는 지난 어버이날 선상투어 불꽃놀이 이야기를 꺼냈다. 불꽃놀이와 함께 인순이의 '아버지' 노래가 흘러나와 관광객들은 온통 울음바다로 변했다"라며 잊을 수 없는 그날의 장면을 들려줬다.

유람선 크루즈 투어가 여수여행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야외투어다 보니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코로나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기자는 지난 6월 중순 주말 오후 크루즈 선상투어에 직접 동행했다. 

미남크루즈 여수밤바다 선상투어 ⓒ심명남

코로나의 영향이 비교적 적었던 이곳. 이유가 뭘까?

작년 4월부터 코로나가 심각해 해외를 못나가다보니 여수의 호캉스와 풀빌라가 때아닌 인기를 끌었다. 투숙과 함께 패키지 상품으로 신혼 여행객과 여수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코스가 됐다. 그 탓에 크루즈 투어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표를 못구할 정도다. 실제 손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미남크루즈 유람선 투어는 네이버에서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주말이면 매진될 정도로 문전성시다. 미남크루즈 관계자는 "5월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매진상태"라고 말했다. 

선사측의 마케팅 전략도 유효했다. 코로나를 피하기 위해 최대 승선인원이 1,085명인데 선사에서 자체적으로 정원을 920명으로 줄였다. 고객에게 더 높은 퀼리티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선상에서 바라본 여수밤바다 풍경이 몽환적이다ⓒ심명남
▲선상에서 바라본 여수밤바다 풍경이 몽환적이다ⓒ심명남
▲ 선상에서 바라본 하멜등대와 낭만포차 거리의 모습ⓒ심명남
▲ 선상에서 바라본 하멜등대와 낭만포차 거리의 모습ⓒ심명남

돌산대교 유람선 선착장을 출발한 미남크루즈는 어느새 장군도와 낭만포차 거리 그리고 거북선대교를 지나 오동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밤바다 마냥 역사는 쉼없이 흐른다. 임진왜란을 23전승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부터 여수 진남관 문지기로 복역해 일본으로 탈출한 하멜에 이르기까지 여수의 역사를 들려준다. 이후 선상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유럽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랑스에 '쎄느강 유람선 투어'가 있다면 한국에는 '여수밤바다 선상불꽃투어'가 있다. 선상에서 바라본 에펠탑 야경에 감탄사를 연발해 봤다면 여수밤바다 선상불꽃투어는 그에 못지않는 쌍벽을 이룬다. 이내 여수 유람선 투어에 실린 오뚜기 인생 미남크루즈 임규성 대표와 인터뷰를 이어갔다.

불꽃투어를 마치고 오는 길에 임대표는 선내 방송에서 여수항구의 마스코트인 장군도 이야기를 들려줬다. 

장군도에는 1497년(연산군 3년) 수군절도사 이량 장군이 금오도에 나타난 왜군을 내쫓고 다시 침입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장군도와 돌산도 사이에 수중 석성을 쌓고 목책을 설치해 왜적들이 그 길목을 통과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후세 사람들이 이량 장군을 기리기 위해 장군도에 '장군성(將軍城)' 비와 이량 장군의 '방왜축제비(防倭築提碑)'를 세웠다고 합니다. 이량 장군을 기리는 섬, 장군이 석성을 쌓은 섬이라는 의미로 '장군도'라 부르고 있어요. 장군도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저 석성이며 국내 유일의 조선 시대 수중 국방 유적지로 알려져 2003년에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미남크루즈가 낭만포차 앞 거북선대교를 지나는 모습 ⓒ임규성 제공
▲미남크루즈가 낭만포차 앞 거북선대교를 지나는 모습 ⓒ임규성 제공

여수밤바다 선상불꽃투어 타봤니?

- 미남크루즈를 소개해 주세요

"국내 최대 규모 유람선 미남크루즈는 1,321톤 920명 정원으로 많은 승객들을 태울 수 있어요. 현재까지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선박입니다. 선상불꽃투어는 금, 토, 일, 공휴일에 약 70~80분이 소요됩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 함께하는 여수밤바다가 있는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현대화된 최대규모 선박을 운영하다 보니 인기가 좋아요. 주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오동도, 남해 앞바다를 볼 수 있는 해상시티투어와 힐링야경투어, 선상불꽃투어를 운영 중입니다. 유람선을 타려면 신분증 지참이 필수. 음악과 함께하는 선상불꽃투어는 여수여행이 추천하는 필수코스입니다."

- 코로나때 어려움은 없었나요?

"코로나 초창기 1년은 힘들었지만 2년째부터는 여수가 코로나 안전지대로 입소문을 타면서 풀 빌라가 예약이 늘었고, 여수로 여행이 몰리면서 타 지역에 비해 굉장히 선방해 피해를 덜 본 듯해요. 저희 유람선은 방역을 철저히 한 탓에 한 사람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바닷바람 쐬면서 야외에서 힐링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하면서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 같아요."

- 유람선 크루즈를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2015년 4월부터 여수에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크루즈는 2009년 건조해 거제에서 영업하는 배를 인수했어요."

▲ 선상불꽃놀이로 선상에는 사람 발디딜 틈이없다ⓒ심명남
▲ 선상불꽃놀이로 선상에는 사람 발디딜 틈이없다ⓒ심명남
▲ 미남크루즈에서 바라본 선상불꽃놀이ⓒ심명남
▲ 미남크루즈에서 바라본 선상불꽃놀이ⓒ심명남

- 크루즈 사업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요

"금융업에서 일했죠. 미래에셋지점장후 금융컨설팅 독립법인을 운영하다 2011년 말에 서울에서 여수로 내려와서 관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태생입니다. 비록 여수에 연고가 없었지만 박람회를 계기로 가족들과 여수에 정착해 지역사회 봉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여수는 제2의 고향입니다. 6년간 여명학교운영위원장, 현재 한국장애인부모회여수지회장, 여수관광발전협의회장, 낭만버스커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사회에서 상생하는 표본이 되는 기업인으로 남고 싶어요."

국내 최대 요트로 제2도약 꿈꾸는 임규성 대표

- 왜 크루즈를 할 생각을 했나요

"서울에서 금융업 일을 하다가 2012년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해양관광 사업에 매력을 느꼈죠. 당시 여수거북선호인 여수시 배로 해상수송이라는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여수로 내려왔어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 속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배로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미남 크루즈를 인수했어요."

- 대형 유람선을 과감하게 크루즈 사업에 투입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여수가 박람회 이후 인프라가 굉장히 좋아졌어요. 관광산업은 미래의 블루오션이라는 판단이 섰고 여수에서는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 미남크루즈에서 인터뷰중인 임규성 대표의 모습ⓒ심명남
▲ 미남크루즈에서 인터뷰중인 임규성 대표의 모습ⓒ심명남

- 현재 크루즈 투어 말고 앞으로 구상중인 새로운 아이템이 있나요

"여수가 살려면 해양관광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여객선이나 유람선 같은 경우 제도적인 제약이 있어요. 여객선은 자기 항로 내에서만 운항해야 하고 유람선 역시 영업 구역 내에서만 운항해야 하기에 제한된 영업구역 내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게 한계가 있어요. 그런 것을 벗어나기 위해 해양관광을 고객의 리드(need. 요구)에 맞게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해 마리나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해요.
이번에 국내에서 가장 큰 부산에 있는 92인승 요트를 가져와 7월부터 다양한 요트 상품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입니다. 요트는 영업구역이 따로 없어 고객의 리드에 맞출 수 있어요. 선셋, 여수밤바다 등 다양한 선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 해양관광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해양관광사업이 세월호 사고이후 규제가 크다보니 관리하는 기관이 많아 어려운 점이 많아요. 이젠 관광을 중시하는 풍토로 기관들이 가다보니 전에 비해 훨씬 좋아지만 해양관광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해양관광 전담조직 신설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문체부 산하에 한국관광공사 예산이 미미합니다. 해수부 산하에 해양관관을 담당하는 정부조직 신설을 주철현 의원과 입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입법 전단계인 해양레저협회 설립을 준비중입니다."

- 어려움도 많았다고 들었어요. 앞으로 각오가 있다면

"사실 여수 내려와 우여곡절로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남들이 저를 오뚜기 인생이라고 부르지만 저는 사필귀정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객지에서 자리잡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결국 진실이 통하고 평가받을 날이 올 거라 생각해 묵묵히 임해왔어요. 확실한 것은 해양관광과 섬 관광은 미래의 먹거리고, 여수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축복받은 도시입니다. 이런 사업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양관광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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