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광호 칼럼] 그 많은 어른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당신은 좋은 어른인가요

  • 입력 2022.08.14 12:50
  • 기자명 김광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왜 우리 사회는 영혼이 맑은 어른이 많지 않을까?
▲ 왜 우리 사회는 영혼이 맑은 어른이 많지 않을까?

몇 살부터 어른일까?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는 날부터일까 아니면 성년식을 치룬 그 당일부터 일까?

사전에서 어른의 의미를 찾아보자. 일반적으로 어른이란 신체적인 의미보다 정신적인 의미를 가진 말로서 인격과 교양을 갖춘 훌륭한 사람을 일컫는다고 정의하고 있다.

어른에 대한 의미를 다시 정리해보자. 우선 신체적인 발달보다 정신적인 의미를 더 강조하고 있다. 나이만 먹고 몸만 커진다고 다 어른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또한 어른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인격과 교양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 일그러진 어른들이 많은 세상에서 아이들은 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 일그러진 어른들이 많은 세상에서 아이들은 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위의 정의에 따른다면 과연 우리 주위에 어른이 정말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어린 시절 보아왔던 할아버지, 아버지, 고모, 이모의 삶에서는 어른 냄새가 물신 풍겼다. 그들의 공통점은 가방끈은 짧지만 이웃을 배려하고 사람과 소통하려는 따뜻한 인간애를 지니고 있었다.

지금 어른의 삶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어설프고 모순투성이다. 겉은 화려하고 훌륭한데 알맹이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했던가. 마치 지금의 어른은 빛 좋은 개살구인 듯하다. 가방끈은 길어졌는데 안에 담고 있는 마음의 크기는 옹졸하기 짝이 없으며, 지위는 높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삶에서 표현하는 언어와 행동이 치졸하기 짝이 없다.

어른들이여!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아이들에게 그래 나 어른이니 삶을 많이 배우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들의 민낯을 하나 둘 들춰보자.

가장 큰 어른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다. 그들은 배움은 짧지만 고운 언어와 소박한 행동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산 장본인들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어른들도 많이 볼 수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어야 할 큰 어른들이 이념이나 물질에 휩쓸려 자식과 손주 세대에게 부끄러운 언행을 일삼은 모습을 종종 매스컴에서 볼 때마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피부로 느끼곤 한다.

대통령은 국민을 크게 이끄는 머리 즉 지도자란 의미이다. 정말 말 그대로 통이 큰 어른 역할을 해주어야한다는 것이다. 현대사를 살펴보라. 참 어른보다 못된 어른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치적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과대포장을 하고 있는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 하며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던 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고 있으면 말문이 막힐 뿐이다.

공직자, 국회위원, 기업의 CEO, 지방자치단체장 등 많은 어른이 있지만 그들의 이면을 보면 이 또한 좋은 어른보다는 나쁜 어른이 많은 것 같다. 배웠다는 사람답게 최우선으로 법을 지키며 국민의 질 높은 삶을 고민해야하는데 앞에서는 그런 척하지만, 뒤에서는 아이들이 알아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일상에서도 인격과 교양은 찾아보기 쉽지 않으며 허구헛날 권력타령이나 이권개입을 말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보통의 어른들은 어떠한가? 그들 또한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자신만의 삶의 지도가 없다보니 시대의 흐름에 동조하며 매일 돈과 출세를 입에 달고 산다. 아이들에게 지시와 요구 사항은 많되 정작 보여줄 삶의 철학이 없다는 것이다. 진급 앞에서, 현실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YES만을 달고 사는 그들 또한 한낱 작은 어른일 뿐이다.

▲ 어른들이여!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 어른들이여!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과연 우리 사회는 언제쯤 참 어른이 많아질까? 개인의 노력만으로 할 수 없는 뭔가 큰 축이 무너져 있는 느낌이다. 어른의 일원으로서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바라본다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유치하지만 나부터 좋은 어른이 되자는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그러진 어른들이 많은 세상에서 아이들은 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어른들이여!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